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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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 안보회의…"北에 엄중 항의"

유엔 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 요청
일본 정부가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스럽고, 용인할 수 없다"며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49분 미사일(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측이 추정한 시각(오전 9시51분)보다 2분가량 빠르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또 북한 로켓이 오전 10시1분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지만 일본 영해에 떨어진 낙하물이 없는 만큼 자위대의 파괴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첫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58분 한반도 서쪽, 두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59분 한반도 남서쪽 동중국해, 세번째 낙하물은 오전 10시5분 필리핀 동쪽 300㎞ 태평양에 각각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해 국민에게 관련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에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등 대응책을 논의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 경찰청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부품이나 파편이 일본 영토에 떨어졌다는 정보가 없으며,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