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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Place] 무지개 뿜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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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품에 안은 어머니 산(母山)으로 불리는 무등산.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무지개를 뿜는 돌’이라는 뜻의 무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무덤을 닮았다고 해서 무덤산으로 불렸다고도 하고, 모든 사람 계급을 나누지 않고 평등하게 등급 없다 하여 무등산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다양하게 변했고 뜻도 조금씩 바뀌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역사가 지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반기는 광주의 어머니 산이 바로 무등산이다.

◆ 푸근한 무등 위에 우뚝 솟은 주상절리대

그런데 이 무등산이 화산지형임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6500만 년에서 길게는 9천만 년 전, 무등산에서는 화산 활동이 격렬하게 일어났다. 화산 폭발로 땅속의 마그마가 분출 되었고 뜨거운 마그마와 화산재가 대지를 뒤덮었다. 온도가 천도에 이르는 용암은 지표에 흘러내리며 급속히 식게 되고, 액체인 용암이 고체인 암석이 되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수축되고 그 과정에서 힘의 균형에 따라 5각형과 6각형의 균열이 생겼다. 여기에 비나 눈이 스며들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틈이 벌어지는 데 이것을 주상절리라 한다. 무등산 정상상부에는 이런 주상절리대가 대규모로 형성 되어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발 1000m 이사의 고지대에 발달한 주상절리대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 465호로 지정된 광주의 유일한 국가지정 자연의 기념물이다.

◆ 수천 만 년 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자연의 보고 ‘너덜겅’

무등산에는 암석의 절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천 만 년 전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중세 때부터 현재까지 주상절리가 자연스럽게 붕괴되는 매우 독특한 광경을 보여주는 무등산의 ‘너덜겅’ 이 그것이다. 산비탈을 따라 몇 킬로미터씩 이어지는 무등산의 너덜은 여섯 곳이 발견된다. 이 너덜은 주상절리의 풍화와 침식과정을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다.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커다란 돌기둥 사이사이에 생명을 내리는 넝쿨 이끼와 작은 관목들도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해안지대의 주상절리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형상의 자연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 빛고을 광주의 수정처럼 빛나는 주상절리대

역사의 아픔과 굴곡을 보듬어 온 무등산은 광주의 뜨거운 심장이 되었다. 시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보듬어 살펴 온 무등산의 위로와 한결같은 모습과 더불어 광주 시민들 속에도 의로움을 지키며 하늘을 향해 곧게 편 주상절리대의 올곧음이 자라고 있다. 눈꽃이 핀 산 정상의 서석대에 햇살이 비추면 수정처럼 빛난다고 해서 수정병풍이라 불린다. 이 주상절리대에서 빛나는 밝음이 무등을 오르는 모든 이들의 희망으로 빛나길 소망해 본다.

이한호(쥬스컴퍼니 대표 / ceo@comefun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