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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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성민, 환희·준희 남매 배웅 속 8일 오전 발인

 

고(故)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고 조성민이 두 자녀 환희와 준희의 배웅을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8일 오전 고 조성민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았던 환희, 준희 남매는 발인식에서도 상주 노릇을 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돼 장지인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한편 고 조성민은 지난 6일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성민은 사망 직전 어머니와 여자친구 A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부검 결과 역시 자살로 추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는 고 조성민은 2000년 프로야구 스타와 톱배우의 결합이란 화제 속에 고 최진실과 결혼했지만 약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최진실은 2008년 자택 욕실에서 압박붕대에 목을 매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전 남편이었던 조성민마저 세상을 떠나 충격을 더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세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