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프로그램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 바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저주에 대한 ‘합스부르크 립’에 얽힌 재미있는 비화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15세기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유독 긴 아래턱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윗니와 아랫니 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위장장애에 시달렸다.
오늘날에도 흔히 보이는 주걱턱은 이처럼 유전으로 인한 원인도 있지만, 2차 성장기에 아래턱의 발달에 의한 성장성, 혹은 발육성으로 인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비중도 높다. 즉 평소 생활 습관에 따라 턱의 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목을 앞으로 쭉 빼어 앉는 거북이 자세나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주걱턱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주걱턱은 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여 기능상 문제를 줄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걱턱은 외모적으로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기능적인 문제도 유발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보통 주걱턱을 치아교정이나 턱끝수술과 같은 교정방법으로 개선하기도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주걱턱 성향은 미적인 문제 외에도 심각한 부정교합, 발음이나 턱관절 장애 등 기능상의 문제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위아래 턱 뼈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양악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양악수술은 위ㆍ아래턱뼈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수술로 교합을 맞추어 기능적인 효과를 줌은 물론 미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에 앞서 무조건 미용적인 측면의 개선보다는 기능적인 면에서 본인에게 진정 필요한 수술인지 확인하고, 수술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견을 주변사람 및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김지홍_ 그랜드성형외과·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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