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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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나운서 엉터리 영어로 망신…유학파라며?

입력 : 2013-02-28 16:36:06
수정 : 2013-02-28 16: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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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아나운서가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숙한 영어 실력으로 진행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후지TV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나가노 미나코는 24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을 취재하다 부족한 영어 실력이 들통 났다. 미나코는 배우 오자키 에이지로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생중계로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앞서 미나코는 “영화팬 뿐 아니라 많은 분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만큼 모든 지식을 동원해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미나코가 영어로 질문할 때마다 배우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몇 번이나 되물었고, 미나코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었다. 결국 오자키가 나서서 통역해 인터뷰를 이어갔고, 이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망신이다”, “유학파라고 한 것도 거짓말 아니냐”, “아나운서의 자격 미달이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나코는 게이오 대학 재학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후지 TV를 퇴사하고 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인 남편과 해외에서 살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