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는 미국을 겨냥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역도의 전철을 밟고 있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과 군부 깡패들에게는 벌써 우리의 경고신호를 보낸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황에 대한 책임은 미 행정부와 펜타곤 군부 호전광들에게 있다면서 “현재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정의를 사랑하고 양심을 귀중히 여기는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결의’를 주도한 미국과 그에 맹종한 나라들의 수치스러운 처사를 규탄하면서 조선반도의 정세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은 엄중한 사태 앞에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인민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전략 미사일 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에서는 “남북관계가 전시상황에 들어간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