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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혁신의 고통 기꺼이 감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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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민주 최고위원회의
비서실장에 노웅래 의원 선임
새 대변인에 김관영·배재정
5·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민주당 ‘김한길 호’의 6일 취임 일성은 변화와 혁신이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해 가겠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너무 서두르다 내용이 못 미치거나, 너무 신중을 기하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왼쪽)가 6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황우여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그는 앞서 최고위원단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방명록에 “민주당이 바로 서서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큰 기둥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조만간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쇄신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힌 상향식 공천제도 정착 등 혁신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특히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당내 화합을 도모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날 단행된 주요 당직 첫 인선에는 김 대표의 ‘대탕평 인사’ 고민이 묻어난다.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자신과 가까운 노웅래(56·서울 마포갑), 김관영(44·전북 군산) 의원을 선임했지만, 친노(친노무현)로 분류되는 배재정 의원(45·여·비례)을 대변인단에 포함시켰다. 유임된 박용진(42) 대변인은 진보신당 출신의 무당파다.

MBC 기자 출신인 노 비서실장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문재인 대선후보 서울시 상임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원내 공보 부대표로 활동했다.

고시 3관왕(공인회계사·행정고시·사법고시) 출신인 김 대변인은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김 대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배 대변인은 지난해 총선 당시 한명숙 대표 체제에서 문재인 의원의 추천으로 배지를 달았고, ‘문희상 비대위’ 체제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대변인 인선과 관련해 “대탕평인사의 신호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40대 젊은 정치인이 당 전면에 배치된 점도 눈에 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나머지 당직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다.

유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