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인천시 남구의 한 아파트 12개동 가운데 9개동, 모두 290가구 인터폰 초인종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고장을 내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인종 버튼이 고장 났다는 민원은 이달 초부터 급증했다. 플라스틱 재질인 초인종 버튼은 순간접착제가 묻어 녹거나 굳어져 고장 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아파트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보고 아파트 각 동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다.
또 인터폰을 자주 누르는 주변 음식점 배달원, 경비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2011년 2월부터 인터폰 교체 공사를 하다가 주민 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며 "공사업체, 주민 간 갈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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