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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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마흡연 혐의’ 비앙카, 두달 전 미국으로 도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가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비앙카의 한 측근은 세계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비앙카가 가수 최다니엘의 대마초 알선 혐의가 드러난 직후, 수원지검에 찾아가 자수했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비앙카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틈을 타 두달 전 고향인 미국 뉴욕으로 갔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앙카가 1, 2, 3차 공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던 것도 국내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측근은 “지난 2차 공판이 열린 재판과정에서 인터폴에 수배하는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최다니엘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조사 중이었는데, 비앙카가 수원지검에 자수하는 바람에 이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첩됐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내에 들어올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앙카는 앞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4월30일 열린 1차 공판과 5월9일 2차 공판, 그리고 이번 달 4일 열린 3차 공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3차 공판 당시 비앙카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비앙카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다. 

한편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비앙카는 최다니엘로부터 대마를 공급 받아 4회에 걸쳐 흡연한 혐의로 지난 3월28일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