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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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황혼기… 친구야, 함께 있어 덜 외롭다

연극 ‘배웅’
극단 실험극장이 신작 ‘배웅’(사진)을 들고 관객을 찾는다. 70대 노인의 우정을 주제로 한 ‘배웅’을 19일부터 7월7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 무대에 올린다. 장기 입원 생활로 병원이 마치 집처럼 익숙해진 봉팔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 홀로 된 후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는 순철의 이야기다. 지나온 70년 동안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을 전직 국어교사와 외항 선장이 삶의 끄트머리에 우연히 만나 서로 의지하는 친구가 된다. 때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만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배웅하며 생의 마지막 우정을 나눈다.

강석호 작가가 쓴 희곡을 민복기 연출가가 무대화하고, 배우 오영수와 이영석이 순철과 봉팔로 나온다.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02)889-3561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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