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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뜨락]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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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란

저 붉은 농염을 봤나
칼끝을 댄 듯 만 듯
쩍 열리는 문
입에 넣자마자 물이 되고마는

시건방을 봤나

―신작 시집 ‘명랑생각’(황금알) 중에서

■ 최명란 약력 

▲1963년 경남 진주 출생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쓰러지는 것을 배운다’ 등 ▲편운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