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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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앵커, 정부 관료와 4년간 불륜 관계 폭로

어느 중국 여성 앵커가 정부 관료와의 불륜 사실을 털어놔 주목받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은 중국 경제여행 TV 여성 앵커 지잉난(紀英男·25)이 자신의 웨이보에 중앙당안국의 관리 판웨(范悅) 정책법규사 부사장과 불륜 관계였던 점을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불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판씨는 지씨에게 BMW 승용차 등을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달에 생활비로 1만 위안(약 184만원)씩을 주는 등 돈 씀씀이가 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씨는 지씨에게 혼자 산다며 속였으나 사실 유부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하고 싶었지만 판 부사장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불륜 폭로 이유를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씨가 쓴 글도 대부분 지워진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급 관리인 판씨가 자기 마음대로 돈을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하지만 이와 관련해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hk.apple.nextmedia.com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