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전문가 수준의 컴퓨터 실력이 아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사이버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청소년은 쉽게 사이버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
적발된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사례를 보면, 온라인 쇼핑을 즐기던 고등학생 A군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온라인 쇼핑물의 결제가격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군은 호기심에 10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 가격을 1000원으로 바꿔 결제를 해봤더니 너무 쉽게 돼 이러한 방법을 여러 차례 이용하게 됐고 결국 ‘사이버 범죄’에 발을 내딛게 됐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자주 하던 B군은 인터넷상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게임앱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켜 게임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런 방법을 수시로 활용해 역시 ‘사이버 범죄’에 빠졌다.
여성가족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97.8%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12∼19세 중 71.4%가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유혹은 떨쳐내기가 힘든 부분이다.
사실 청소년이 사이버 범죄에 말려들지 않도록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대부분의 부모가 청소년보다 컴퓨터나 인터넷의 사용기간이 짧고 온라인 게임이나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기에 청소년의 컴퓨터 사용 환경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부모들은 청소년의 컴퓨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함께 온라인 게임이나 메신저를 접해보고, 어떠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사이버 환경에서의 범죄도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줘야 할 것이다,
최진한·부산 북구 화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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