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경제’를 감시하는 시민감시단이 서울에 이어 부산·경남에서도 출범했다.
한국시민사회연합 공정거래감시본부는 21일 오후 2시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학계 인사 등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경남 시민사회 감시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등 150여 직능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오호석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4대 사회악 척결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참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민들은 음지에서 기생하고 있는 각종 불법행위를 스스로 감시하고, 고발활동이 활성화되어야 그동안 불법에 눈감아 오던 잘못된 사회행태가 바로 잡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거래감시본부는 불법행위제보센터(02-780-7577)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제보를 수집해 관계기관 고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성매매 등 청소년과 우리 사회에 유해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불법업소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 공표함으로써 경각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짜 양주 제조, 가정용 술의 영업장 유통 등 부정 주류 감시 ▲가짜 석유 제조, 원산지 허위 표기 등 불법영업 감시 ▲학원비 과다 징수, 고액 불법과외 적발 ▲청소년 범죄와 탈선 예방 ▲불공정거래행위, 탈세, 저작권 위반, 주가조작 등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요소 감시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공정거래감시본부는 앞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를 상임고문으로 추대했으며, 임향순 다함 세무법인 대표이사,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이영환 인천광역시의정회장, 임지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공동대표로 위촉했다.
김현주 기자
지하경제 양성화 부산·경남 시민감시단 발대식 열려
기사입력 2013-06-21 16:46:07
기사수정 2013-06-21 16: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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