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가 4일 공시와 함께 막이 오른 일본 7·21 참의원 선거에서도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와 자민당은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야당은 아베노믹스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생활이 파탄 나고 있다고 반박한다.
정당들의 아베노믹스 평가는 선거공약과 각종 선거유세, 두 차례 열린 당수토론에서 확연히 갈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전날 일본기자클럽 당수토론을 자세히 전하면서 “아베노믹스 평가가 참의원 선거 최대 쟁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당수토론에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 4.1% 성장했다면서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여러 효과를 낳고 있다”고 거들었다.
아베 총리는 3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도 일본 경제 규모는 독일과 영국의 명목 GDP을 합친 것보다 크다며 일본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도 일본의 성장과 아베노믹스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년 후 일본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공약에도 명시한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萬里) 대표는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으로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야당들도 “대기업과 재계 편향적이다”(공산당), “광범위한 물가 상승으로 국민이 고통받는다”(생활당)고 비판한다.
4일로 3개월째를 맞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는 임금 인상이 가시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생필품 가격만 올리는 ‘나쁜 물가상승’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은 이날 메이지(明治)와 유키지루시(雪印), 모리나가(森永) 등 일본의 주요 우유 및 유제품 3사가 4년여 만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일부터 닛신(日淸) 등 제분 대기업들도 밀가루와 튀김가루 가격을 올렸다.
개헌세력으로 분류되는 유신회와 다함께당은 아베노믹스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규제 완화 등을 주문한다. 특히 내년 예정된 소비세 증세에 대해 “물가가 상승하는 마당에 세금마저 오르면 경제에 걸림돌이 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자민 “경제 쇄신” vs 野 “서민경제 파탄”
‘아베노믹스’ 日 7·21 참의원선거 최대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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