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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시공 겸하는 ‘자체사업 아파트’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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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조경·평면까지 심혈
실수요자 중심 차별화된 설계 특징
위례 래미안·힐스테이트 완판 기록
부천·수지 등 하반기 물량도 주목
불황 속 대형 건설사들이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사업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사업은 분양 실패 시 건설사들의 리스크가 크기에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지 매입부터 조경, 평면 등 상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만큼 실수요자들은 차별화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자체사업은 시행사나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의 영향 없이 고객 니즈(요구사항)에 맞춰 분양가와 상품 구성이 이뤄지게 된다. 건설사들은 수익보다는 브랜드 가치 상승에 집중하게 돼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들의 자체사업은 분양 침체기 속에서도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자곡동에서 자체사업으로 선보인 ‘래미안 강남 힐즈’는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현대건설의 ‘세종 힐스테이트’도 1순위 청약자 모집에서 138가구에 당해 지역에서만 1855명이 몰려 평균 13.4대 1로 마감됐다. 올해에도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 등은 ‘완판’을 기록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자체사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8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59㎡ 130가구 ▲70㎡ 221가구 ▲84㎡ 265가구 등 616가구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실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삼성물산이 최근 개발한 스마트사이징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며, 4베이 중심의 판상형 평면구조를 도입해 가구 내 통풍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가 원미뉴타운과 도당1-1구역, 춘의1-1구역 재개발 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어 신흥주거지로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지역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부천시에서 래미안 브랜드로 분양되는 첫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이 8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삼성체육관 부지에 건설하는 ‘래미안 수지’도 자체사업답게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역(2016년 2월 개통 예정)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 664가구 ▲95㎡ 8가구 ▲98㎡ 169가구 ▲117㎡ 2가구 ▲118㎡ 2가구 등 총 845가구다.

8월 분양 예정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수지’ 조감도
용인 내에서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받는 풍덕초와 수지중·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수지체육공원과 수지 레스피아 등 주변의 운동·녹지시설이 풍부하다. 주변에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등 72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들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두 단지는 성남시와 하남시로 행정 구역이 다르지만 서로 인접해 있어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타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 동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59∼101㎡ 총 1152가구다. 이미 분양한 1, 2차 3360가구와 더해 45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를 선보인다. 총 42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기산초와 기산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대형마트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수원 도로와 영통∼병점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