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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日 소재 수입 의존도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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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노력 효과 나타나
상반기 작년比 2%P 하락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분야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저로 값이 싸진 일본산 소재·부품의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소재부품 수입은 817억달러로 이 가운데 일본산은 172억달러를 차지, 수입 의존도는 21.0%에 그쳤다. 전체 805억달러 중 185억달러로 23.0%에 달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교역구조가 개선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에 힘입어 일본산 소재·부품 수입이 대폭 늘 것으로 우려됐지만, 그동안 수입 대체를 위한 국산화에 힘쓴 결과 대일 종속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부품 분야의 대일 종속은 그동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제조업체들이 일본산 소재·부품을 쓰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국산화보다 유리하다는 이유로 수입을 늘리면서 막대한 부가가치가 일본으로 새나갔고, 제조업의 허리가 돼야 할 국내 소재·부품 산업은 갈수록 영세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를 지원하는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나섰다. 업계에서도 일본산 소재·부품을 대체하는 국산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LCD(액정표시장치)용 식각(에칭) 장비 개발에 성공, 2500억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엘아이지에이디피가 대표적 사례다.

한편 상반기 소재·부품 분야의 무역흑자는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483억달러를 기록, 역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소재·부품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1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47% 수준이고, 무역흑자는 전체(196억달러)의 2.5배에 달했다. 산업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 무역흑자도 9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