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트위터와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서울 숙명여대 앞에서 강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글이 퍼졌다. 숙대 앞 고시원에 사는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하고서 건물 밖으로 내던져졌다는 내용이다. 시신 발견 당시 하의가 벗겨진 채 비닐에 싸여 있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러나 경찰은 “강간살인은 사실무근”이며 “숨진 여성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용산구 청파동의 한 상가건물과 주차타워 사이에서 A(2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7층짜리 상가건물 CCTV에 A씨가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미뤄 A씨가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트 판매원으로 일하던 A씨는 이 건물에 있는 고시원에 혼자 살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살펴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성폭행당하고서 살해당했다’, ‘시신이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었다’ 등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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