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1992년 입주한 평촌신도시 무궁화 한양 전용 84㎡는 지난해 7월 4억원(국민은행 시세 기준)에서 현재 3억6500만원으로 3500만원 떨어졌고, 은하수 청구아파트 전용 84㎡도 4억2250만원에서 4억250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2006년 입주한 동원베네스트 전용 84㎡는 3억500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부동산 광고·홍보 전문인 포애드원에 따르면 하반기 부천 중동과 안양 평촌, 용인 수지, 왕십리, 안양 호계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인근 지역이나 구도심 노후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삼성체육관 부지에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이며,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118㎡ 845가구다. 펜트하우스 4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며, 용인 수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입지다.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과 수지역(2016년 2월 개통 예정)의 역세권 단지이며, 풍덕초와 수지중·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8월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을 분양한다. 10만여㎡의 부지에 최고 지상 25층, 21개 동, 전용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60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도심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성동구청이나 한양대병원 등 공공기관과 의료시설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안양 호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410가구 가운데 2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안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계근린공원(33만㎡)과 안양천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관양동 옛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에 조성 중인 ‘평촌 스마트스퀘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95㎡, 총 1463가구 규모다.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첨단R&D(연구개발)센터와 업무시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대한전선 본사와 반도체, 전자부품 제조업, R&D 등 대기업, 중견기업 등 우량기업 40여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