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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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평균 10.3년 회사 다녀…연봉은?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와 연봉이 공개돼 화제다.

31일 기업경영 평가기관 CEO스코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3년에 연봉은 598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개월 길어지고 연봉은 6.7%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2년 동안 수치 비교가 가능한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66개 상장사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0대 그룹 소속 168개사로 대상을 좁히면 연봉은 6090만원에 근속연수는 9.4년으로 계산된다. 연봉은 7.7% 정도 올랐지만 오히려 근속연수가 1개월 더 줄어들었다.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대기업 직원의 고용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면 어떨까. 12개 공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근속연수는 15.4년에 연봉은 6690만원으로 밝혀졌다. 평균 근속연수는 30대 그룹보다 6년이나 더 길고 연봉도 600만원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근속연수도 업종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은행과 자동차의 평균 근속연수가 13.8년 ▲ 통신·석유화학은 12.8년 ▲ 철강은 12.6년 ▲ 조선·기계·설비가 11.1년 ▲ 에너지는 11년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통, 서비스, 여신금융, 상사, 증권 등은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6~7년으로 매우 짧았다.

가장 연봉이 높은 업종은 증권업이며 8130만원이다. 이어 ▲ 통신(7470만원) ▲ 은행(7120만원) ▲ 에너지(6790만원) ▲ 조선·기계·설비(6720만원) ▲ 공기업(6690만원) ▲ 보험(6440만원) ▲ 석유화학 및 여신금융(6430만원) ▲ 자동차(6320만원) 순이었다. 식음료와 유통업종은 각각 4190만원, 4240만원으로 앞선 업종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