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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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용식 사망 원인… 패혈증은 어떤 병?

‘전두환 역 전문배우’로 유명한 배우 박용식씨가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7세의 나이로, 캄보디아에 갔다 바이러스성 패혈증에 걸려 귀국 후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2일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고(故) 박용식은 1일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2일 오전 별세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온라인상에 추모물결이 일고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병하며, 전신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킨다.

감염 후에는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가 하면(발열), 36도 이하로 내려가기도(저체온증) 한다.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빈호흡,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 등의 증상도 보인다.

패혈증 중 대표적인 사례는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치사율이 무려 50%에 이른다. 바닷물 온도가 21도를 넘어가는 8월과 9월이 가장 위험하며, 어패류를 섭취한 뒤 열이 나거나 구토와 설사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85도 이상의 열로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손질하는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과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끼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고 박용식 배우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