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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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가 아닌 ‘제습건조기’라 불리는 이유

올 여름 장마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패턴이 장마 이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장마가 끝나도 태풍, 국지성 호우 등 많은 비가 예상돼 사실상 ‘장마기간’이 무의미해 진 것.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의 인기가 높아졌다. 실제 업체들의 활발한 마케팅에 힘입어 제습기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불만 접수도 늘고 있다. 주로 소음과 더운 바람에 대한 불만이 많은 데 이는 제습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탓이다. 가장 많은 오류는 제습기를 에어컨 대용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더더욱 에어컨 대용으로는 힘들다.

제습기는 이동성이 좋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밀폐된 공간의 습기를 없애주는 데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빨래를 건조할 때 효과적이다. 또한 눅눅한 이불이나 침대를 건조하거나 옷장, 신발장 등 수납공간을 말리는 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우리보다 앞서 제습기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서 제습기가 ‘제습건조기’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빨래건조·이불건조·수납공간 건조 등은 한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습한 날씨가 가을, 겨울에도 이어지고 기밀성이 높아진 현대 주택구조 하에서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습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철 발생하는 결로현상을 예방하는 데에도 제습기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제습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4계절 활용도가 높은 제품의 구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제습기를 4계절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온변화에 상관없는 제습력 유지가 전제조건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한 데스칸드 방식의 제습기나 콘덴스방식의 제습기도 최근 국내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독자적인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콘덴스제습기는 4계절 일정한 제습성능과 더불어 기존 제습기의 불만사항인 소음과 더운 바람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콘덴스제습기 수입업체에서는 기존 제습기에 대해 불만을 가진 제습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덴스제습기의 보상판매를 8월 말까지 연장했다. 올해 출시된 8L 이상 용량의 제습기에 한해, 콘덴스 제습기를 소비자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코코리아(www.cicomall.com)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