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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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 vs G2 vs 베가…LTE-A폰 시장 '3파전' 돌입

팬택, 지문인식 ‘베가…’ 공개, 8월 중순부터 SKT로 시판
LG도 ‘G2’ 8일부터 판매
팬택이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조금 감소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위축과 점유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택은 LTE-A 시장에서도 이미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 및 8일 국내에 단말기를 내놓는 LG전자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6일 지문인식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LTE-A 스마트폰 ‘베가 LTE-A(사진)’를 8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 기능은 기기 뒷면의 ‘시크릿 키’에 내장된 감지기로 구동된다.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복잡한 비밀 패턴을 그릴 필요 없이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지문이 인식되지 않으면 특정 응용프로그램(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 기능도 적용했다. 이를 이용해 주소록·메시지·사진 등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베가 넘버6에 적용했던 뒷면 터치 기능도 시크릿 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베가 LTE-A의 화면 크기는 5.6인치로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의 4.99인치보다 크며, 배터리 용량은 3100mAh(밀리암페어시)다. 제품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이며,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도 국내시간으로 8일 0시 미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하고 이날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보다 제품 공개는 늦었지만 국내 출시는 한발 더 빠르다. 업계는 LTE-A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LG전자가 G2로 점유율을 일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은 이통 3사를 통해 단말기를 출시하는 삼성이나 LG전자와 달리 SK텔레콤을 통해서만 베가 LTE-A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고전이 예상된다.

업계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60% 이상, LG전자가 20% 내외, 팬택이 10%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엄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