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학원생 김모씨는 지난 8일 맥도날도 홈서비스에 전화로 햄버거 세트 2개를 주문했다. 배달 직원은 김씨의 주소를 쉽게 찾지 못했고, 김씨가 전화로 위치를 네 번이나 알려준 끝에 40분 만에 도착했다.
배달직원이 돌아간 후 김씨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였다. 발신자는 김씨의 번호로 돼 있었다. 김씨는 콜센터에 전화로 항의했다. 김씨는 해당 점포에도 항의했으나 점장은 김씨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김씨는 다음 날 이동통신사 서비스센터에 찾아가 메시지 발신자 조회를 요청, 배달직원이 보낸 문자임을 확인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 점장은 그제야 김씨에게 사과했다. 한국 맥도날드 측은 “시간제 근무자인 직원이 덥다 보니까 욱해서 순간적으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직원이 이에 앞서 10일 자발적으로 퇴사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배달해주기 싫으면 장사 안 하면 된다”, “고생하는 건 알겠지만 소비자가 봉이냐”, “소비자를 우습게 아는 맥도날드에 대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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