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의 윤도현이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19금(禁) 공연으로 꾸민다.
YB는 19일 오후 서울 합정동 앤트러사이트에서 단독 콘서트 ‘창고대란’ 미니콘서트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YB는 기자회견에 앞서 ‘미스터리’, ‘우린 짝패다’, ‘푸시 오프’(PUSH OFF) 등 3곡의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YB는 국내 뮤지션 중 처음으로 창고라는 공간에서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는 윤도현은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리는 ‘창고대란’ 콘서트는 YB에게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문화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시작하는 공연이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YB가 공연장을 창고로 선택한 것에 대해 “록 음악은 태생적으로 스트릿 컬처다. 이런 성격을 드러내는데 창고라는 공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공간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팬들과 아주 가깝게 뜨겁게 마주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뷔 이래 처음으로 19금 콘서트에 임하게 된 YB는 “그동안 관객들의 나이대에 맞춰 거친 음악을 배제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을 배려하기보다는 YB의 진짜 색깔을 많이 노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창고대란’에서는 현재까지 발매된 YB의 음악 중 금지곡이 될 뻔했던 원곡 그대로의 가사도 공개될 전망이다. “사실 대중은 거친 것보다 달콤한 음원용 음악을 좋아한다”는 윤도현은 “이럴 때 YB는 거꾸로 본연의 색을 더 진하게 내보려 한다. 공연에서 모든 걸 쏟아붇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YB는 오는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 간 대림창고에서 열리는 ‘창고대란’ 콘서트를 통해 음악 팬들과 조우할 계획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