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해진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아토피·비염·천식 질환의 뿌리는 폐”라며 “폐가 건강해야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흡기의 중심인 폐가 건강해지면 편도선이 튼튼해진다. 건강한 폐는 기혈 순환을 돕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 편도선을 강하게 한다. 면역체계의 중심인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림프구가 활성화돼 인체의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인체의 큰 호흡기에 해당하는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작은 호흡기인 피부의 호흡도 원활해진다. 폐와 피부는 긴밀하게 상호 작용하며 우리 몸의 호흡을 담당한다. 폐가 약해지면 피부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부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고, 아토피·건선·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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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는 아토피·비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근원을 폐의 이상으로 진단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반신욕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돕거나 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서효석 원장은 “은행대추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를 보호해준다”며 “산초를 생강 달인 물에 타서 마시거나 배를 달여 먹으면 가슴에 뭉친 열을 풀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오미자차·행인차는 기침 완화에 효과가 있고, 무를 잘라 은근한 불에 1시간 정도 끓여 마시면 가래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