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우리나라 최초 근대 지폐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의 인쇄 원판이 62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호조태환권 원판 환수식’에서 채동욱 검찰총장(가운데)과 변영섭 문화재청장(오른쪽)이 성 김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을 돌려받고 있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경제근대화를 위해 화폐 개혁을 단행할 당시 구화폐 회수를 위해 발행한 일종의 교환표다. 인쇄 원판(작은 사진)은 가로 15.875㎝, 세로 9.525㎝, 무게 0.56㎏의 청동 재질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