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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주요지 연결하는 직통노선을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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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역세권이라도 급이 다르다?” 강남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들은 각종 편의시설과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어 타 노선보다 이용객들이 많다. 그만큼 역세권의 가치도 높아 프리미엄도 쉽게 형성되기 때문에 연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주택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지난달 수도권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었던 용인에서 오랜만에 청약을 성공한 단지가 나왔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1·2순위에서 평균 3.3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단지가 마감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아파트의 성공에는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강남까지 20분대면 도달하는 교통여건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사례에서 보이듯 강남의 주요지를 연결하는 노선의 아파트는 프리미엄도 쉽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강남권 황금노선으로 평가 받았던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인근의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전용 84㎡의 평균매매가는 2009년 1월에 5억5000만원 선이었지만 개통 시기인 7월에는 6억4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1억 가까이 올랐다. 반면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인근의 목동신시가지 7단지(고층)은 같은 시기 4억35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2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실제로 매매가도 높은 경우가 많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삼부아파트(1996년 입주)는 분당선과 지하철 2호선 등 강남권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의 역세권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은지 15년이 넘었지만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가 1689만원 선이다. 인근의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접해있는 행당한진타운(1999년 입주)의 평균 매매가가 1445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17%나 더 비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강태욱 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고속터미널 등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 업무시설이 모여 있는 강남권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의 역세권 아파트들은 광역적인 의미로 강남생활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직통으로 연결하는 노선일지라도 2호선의 경우 순환선으로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5호선의 경우 외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꼼꼼히 따져서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호선은 강남역·삼성역·잠실역 등 강남의 주요지를 통과하는 노선이다. 대우건설이 9월말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높다.

3호선은 일산에서 시작해 압구정, 반포, 도곡, 대치 등 강남의 주요 요지를 관통하는 강남선, 부자선이라고 불렸던 노선이다. 삼성물산이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잠원’을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바로 인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한라건설은 12월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한라비발디’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다.

7호선은 한강을 따라 반포·논현·청담 등 강남권 북부를 지나는 노선이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8호선은 강동에서 성남을 연결하며 잠실·가락시장 등 송파권역의 요지를 지난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송파구 행정구역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9호선은 김포에서 논현까지 연결하면 서울 서부권에서 강남으로 이동할 때 필수적인 노선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에서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03가구, 전용면적 54~114㎡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9호선 신방화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