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삼선동 코점녀’가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삼선동 코점녀’ 김재인씨는 “사진 도용으로 인해 ‘성신동 몰카녀’, ‘조건 만남녀’, ‘배우 P의 그녀’, ‘출장 안마녀’ 등 부정적인 별명을 얻었다”며 “이 별명은 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 SNS에 올린 사진이 도용돼 실제와 다른 이야기가 내게 따라 붙는다”고 밝혔다.
이어 “SNS는 어려서부터 외로웠던 내게 일종의 창구”라며 “가족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남들과 똑같이 사랑받고 싶기에 SNS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성인 바이러스’ MC들로부터 “SNS를 비공개로 전환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은 김재인씨는 “비공개로 했더니 (사칭과 도용이) 더 활개를 치더라. 나라는 존재는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 달 내내 신고도 했고 정신과치료도 고민했다. 친구들과 만나도 도용 이야기만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김재인씨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민낯을 공개하며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도용을 줄이고 싶다. 나는 ‘조건 만남녀’도 ‘애인 대행녀’도 아닌 김재인이라는 평범한 사람이다. 전혀 상관없는 별명으로 지칭되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코점녀’ 김재인씨 외에도 ‘청순혐오녀’와 ‘청순찬양녀’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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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화성인 바이러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