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예방을 위한 일본 AV 여배우들의 ‘가슴 기부’ 행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현지 언론은 지난달 일본 성인물 제작사 파라다이스TV가 ‘스톱 에이즈’(Stop AIDS)라는 슬로건 아래 AV 여배우의 가슴을 만지고 기부금을 내는 ‘24시간 TV 에로는 지구를 구한다’ 캠페인을 벌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슴 기부’ 행사는 참가자들이 1000엔(한화 약 10914원)을 기부하면 AV 여배우들의 가슴을 마음껏 만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V 여배우들은 속옷 상의를 착용하지 않고 티셔츠만 입고 행사에 참여하며, 기부자들은 손 소독제를 이용한 후 여배우들의 가슴을 만질 수 있다.
일본 AV 여배우들의 ‘가슴 기부’ 행사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취지는 아름답지만 방법이 고상하지 못하다”, “독특함을 너머 황당하고 어이없는 기부 방식”, “민망한 행사에 낯이 뜨겁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매체는 매년 에이즈 예방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며 현장에 약 10명 내외의 AV 여배우들이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총 6명의 여배우들이 ‘가슴 기부’ 행사에 참여해 4700여명의 기부자로부터 510만8520엔(한화 약 5576만원)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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