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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인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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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미분양 늘자 업계, 주변시세보다 낮춰
실수요자들 발길 줄이어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를 잇달아 분양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물가인상 등을 내세워 분양가를 매년 올렸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이 급증하자 이익을 줄이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분양가가 낮고 품질이 좋은 아파트는 공급되자마자 팔리는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8년 888만원에서 2009년 741만원, 2011년 731만원, 2012년 730만원, 2013년 9월 현재 705만원으로 하락세다. 수도권 지역도 올해 9월 현재 1245만원으로 2008년(1291만원)보다 46만원 싸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찾는 수도권 60㎡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2008년 1227만원에서 올해 9월 1075만원으로 152만원이나 떨어졌다.

‘블루칩’이라고 일컫는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8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의 분양면적 146.65테라스 아파트는 3.3㎡당 1821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엠코가 분양한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 132.19 아파트는 3.3㎡당 가격이 1699만원으로 떨어졌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위례신도시래미안 149.31테라스형과 위례힐스테이트 143.49 아파트는 각각 1770만원과 1708만원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주 분양한 위례아이파크1차 151.09B도 1720만원으로 송파푸르지오보다 쌌다.

건설사들이 경쟁하면서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동탄꿈에그린프레스티지 110.29A형은 3.3㎡당 1106만원이었지만 반도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4㎡ 타입은 평균 1013만원으로 시범단지 아파트 중 가장 낮았다. 반도건설은 더욱이 27일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89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는 현재 동탄1신도시 84㎡의 아파트 전셋값(2억8000만∼3억원)보다 싼 수준이라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이 낮더라도 100% 분양하는 게 건설사에 이익이라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