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부터 실행위원 진용을 구축한 것을 놓고 야권의 심장부에서 양측간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내심 경계감을 드러내면서도 실행위원들의 면면에 대해 "이삭줍기", "기웃인사들" 등이라며 평가절하하며 김 빼기를 시도했다.
이날 발표된 자문위원 23명과 기획위원 38명에는 지난 대선캠프 시절부터 안 의원과 함께 해 온 인물들이 상당수다.
이와 함께 지방에서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에 중요한 역할을 '내일'의 지역 실행위원 중 호남 지역 위원들을 1차로 발표했다. 내달 안으로 나머지 지역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의원이 판이 작아진 10월 재·보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지역 실행위원들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0월 내로 충청 영남 등 다른 지역 실행위원 인선도 마칠 예정"이라며 "정치 아카데미나 지역포럼 활성화 등으로 조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신당 창당에서도 이들이 주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 지역 실행위원 인선에 대해 "새 정치의 실체가 헌 정치로 드러났다", "상당수가 민주당 주변을 기웃거리던 인사들"이라며 일축하며 깎아내렸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에서 "전북과 마찬가지로 광주·전남 실행위원들 역시 민주당 기웃인사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이라며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 측 인사는 "어떤 인선을 해도 '빼가기'니 '이삭줍기'니 하는 비판이 나왔을 것"이라며 "지역 실행위원임을 고려해도 이름값 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참여연대 관계자 등과 함께 정기국회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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