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병원행이 잦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 다양한 질병과 사고에 많이 노출된 만큼 아이의 보험 가입은 성인 보험과는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 간 경쟁으로 다양한 어린이 보험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아이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골라보자.
◆어린이 보험 선택 시 고려할 점
어린이 보험을 고를 때는 먼저 태아보장이 되는지부터 확인하자. 태아 보험은 별도의 보험 상품이 있는 게 아니라 어린이 보험에서 태아가입특약으로 출생 전 태아 상태에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태아 보험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출생 이후를 보호해 주되 가입은 태아 때부터 가능한 상품이다. 일반적인 어린이보험보다 보장범위가 넓은 셈이다. 태아의 출생 후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입원 수술, 출생전후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과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비용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태아보험은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임신 기간에 따라 보험 가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최장 임신 24주까지 가입이 가능하지만 회사별·상품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따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보험상품에서는 태아 보험 가입 후 태아가 유산된 경우 산모에게 유산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일당과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특약이 부가되는 경우도 있다. 또 쌍둥이의 경우 먼저 출생한 1인만 보장하니 나중에 태어나는 자녀는 출생 후 어린이 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잦은 사고와 질병에 노출된 만큼 어린이 보험은 성인보다 ‘종합선물세트형’으로 찾아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특히 백혈병이나 뇌종양, 뇌성마비, 심장수술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상품에 대한 보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어린이들은 골절과 화상 위험도 높으니 기본적인 상해와 관련한 보장 사항도 상품별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보험 상품은 30세 만기로 끝나는 상품과 ‘성인 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나눠볼 수 있다. 보험료와 보험금, 보장내용이 다르니 일괄적으로 어떤 상품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성인 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한 상품의 경우 30세 이후에 보험을 따로 가입하려 할 때 어렸을 때 앓았던 병으로 인해 가입이 거절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은 부모 부재 시 아이들의 생활 보장과 교육비 마련 등의 보장도 추가한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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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때는 태아보장 여부와 종합적인 보장, 만기 후 성인 전환, 부가혜택 등의 사항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삼성화재의 ‘엄마 맘에 쏙 드는’(위쪽)은 부모의 부재시 아이가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교보생명의 ‘교보 우리 아이 보장보험’은 12세 이하 자녀의 독서가이드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교보생명 제공 |
어린이 보험은 거의 모든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개 상품을 소개하면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2004년 이후 꾸준히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상해와 질병에 대한 실손 보장 외에 선천이상수술에 대한 담보가 가능하다. 미성년 성폭력 범죄 피해, 유괴납치 피해, 강력범죄 피해 등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최근 부쩍 늘어난 학교 폭력과 범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의 ‘엄마 맘에 쏙 드는’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 시 아이가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교육비를 지원해 준다. 소아 뇌졸중 수술비와 다발성 소아암진단비 최대 1억원을 보장하는 한편 유괴납치나 폭력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로금을 지급한다. 2세 이전에 가입하면 부정교합과 시력교정에 따른 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의 ‘맘to맘 어린이보험’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질병을 태아 때부터 100세까지 보험료 갱신 없이 보장한다. 성장기에 발생하기 쉬운 비염·천식과 같은 질병은 물론, 치과 및 안과 통원, 응급실 내원자금까지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으며 실손의료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실제 발생한 의료비의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자녀의 성장주기에 따라 적립보험이나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 우리 아이 보장보험’도 태아부터 성인까지 보장해준다. 이 상품은 5세 이전에는 ‘교보 맘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와 치료 지원을, 12세까지는 자녀 독서가이드를 비롯해 인터넷도서관, 독서체험 등을 제공해준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