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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녘서 메뚜기 잡고 허수아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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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농촌체험 행사 풍성
벼 수확철을 맞아 황금들녘으로 변한 농촌에선 메뚜기잡기와 허수아비도 소중한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민들에겐 아련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는 메뚜기잡기와 허수아비 축제는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지역의 친환경 쌀 홍보를 위한 허수아비 - 메뚜기잡이 체험행사가 4∼6일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들판에서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체험행사는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한 ‘사랑해요 영덕 무농약 쌀’ 브랜드와 7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영덕군의 청정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들판을 직접 뛰어다니며 메뚜기를 맘껏 잡아보고 잡은 메뚜기를 튀겨 맛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무농약 쌀로 만든 음식 시식, 꼬마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멀리뛰기 경기, 우마차 시승, 쌀겨비누만들기, 야생 들풀 물들이기, 벼 도정체험, 민속놀이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친환경농산물 전시와 시골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1개월 동안 병곡면 고래불 들판에 의병장 신돌석 장군과 일지매를 형상화한 대형 허수아비를 비롯해 각종 테마별로 제작한 허수아비 6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영덕의 명물인 풍력발전단지를 상징하는 대형 바람개비 300점도 설치돼 허수아비와 함께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해 준다.

충북 옥천의 문화단체인 옥주문화동호회도 13일 옥천 야외공연장 광장에서 허수아비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의 참가비는 없고 허수아비 제작에 필요한 헌옷과 짚단, 그림물감은 무료 제공된다. 허수아비를 잘 만들면 자전거, 생활용품, 학용품 등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풍선아트, 도자기 만들기,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3일간 문산읍 옥산리와 두산리 가을 들판에서 ‘느껴봐요! 옛 정서를 함께해요! 우리의 추억을’이란 주제로 ‘제6회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 해 동안 가꿔온 코스모스 꽃밭과 메밀밭, 박터널, 야생화 단지, 들녘 허수아비, 꽃밭의 바람개비 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특산품 배·배즙 시식회, 산지 농산물 직거래, 먹거리 장터 등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 축제는 신촌마을 입구에서 두산마을간 코스모스 꽃길과 주변 논에는 주민 및 학생들이 제작한 500여점의 허수아비, 12.7ha의 코스모스와 메밀 꽃밭, 각양각색의 박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조롱박 터널을 설치해 가을 청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영덕·옥천=장영태·김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