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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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봉 수석 장남, 국적포기로 병역면제”

민주 안규백 의원 자료 공개…“다른 고위 공직자 14명도 포함”
박근혜정부의 정부조직개편 청사진을 그린 청와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9일 장남의 국적포기·병역면제 논란에 휩싸였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공개한 ‘고위공직자 중 국적상실에 의한 병역제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 수석 등 현 정부 고위공직자 15명의 아들 16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5년생인 유 수석 장남은 만 18세가 되던 2003년 2월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복수 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국적이탈과 달리 국적상실은 대한민국 국적만 갖고 있던 사람이 외국 국적 및 시민권을 취득해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다. 

고위 공직자 15명에는 국무총리실, 산림청, 한국은행 고위 간부도 포함됐다.

유 수석은 수차례 통화 시도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김청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