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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친구 바지 벗기고…동성 성추행이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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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학생들이 또래 남자 학생을 성추행하는 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어른들은 아직 이를 장난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아 인식의 전환이 촉구된다.

14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 6학년 한 남자아이가 최근 수학여행에서 잠든 사이 친구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피해 아동의 동성 친구들은 잠든 피해 아동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추행한 뒤 이를 소문냈다. 피해 아동은 이후 심리치료까지 받는 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동성 친구에게 성추행 당하는 사례가 10년 사이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어른들은 해당 학생들이 어리고 동성이라는 이유로 짓궂은 장난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사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성 간이든, 동성 간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어떤 경우에도 성추행은 장난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어려서부터 자리 잡도록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SBS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