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무원은 지난해 대선을 40여일 앞둔 11월5일 “민주당 문재인은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북한과 공유하겠다고 한다. 피로 지켜왔던 국군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민주당 문재인은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자격이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리트윗했다. 군은 분석 결과 이들이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추가 작성자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과 경찰, 국가보훈처에 이어 군도 대선 개입 논란에 휩싸이자 “국가기관이 총망라된 불법 대선공작”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여야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창설 이래 이날 처음 실시된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격돌했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댓글작업 의혹이 국정감사 초반 핫이슈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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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도경 국군사이버사령관이 15일 국회 국방위 주관으로 열린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총칼 없는 쿠데타’로 규정하고 장외에서도 총공세를 펼쳤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총체적인 국기문란이자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대선개입 실체와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는 전·평시 사이버전 수행과 관계기관 사이 정보공유와 협조체계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 2010년 창설된 후 처음으로 이날 국정감사를 받았다. “보고 내용이 군사 기밀에 해당한다”는 옥 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국감은 민주당이 앞서 공개를 요구해 개의 시간이 예정보다 한 시간 늦춰지는 등 논란을 겪었다.
유태영·김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