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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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공동 노력으로 통일시대 앞당기자”

부산서 통일기원 대토론회
정부·민간 역할·비전 제시 “남북철도 유럽까지 이을 것”
한반도 통일을 준비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 주요 도시의 시의회를 중심으로 개최 중인 ‘2013 통일기원 국민 대토론회’가 24일 부산·울산·경남도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체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세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부산시·울산시·경남도·부산시의회가 후원해 열렸다. ‘통일운동의 주체는 국민이다’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서 설용수 회장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시작한 국민대토론회가 8개 시·도를 돌아 부산·울산·경남까지 오는 데 10개월이 걸렸다”며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민간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나아갈 통일운동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13 통일기원 국민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은 추성춘 전 MBC 논설위원실장의 사회로 전문가 그룹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박병철 동아대 교수(부산임시수도와 통일기반 구축)와 이윤식 경성대 교수(남북한 인도주의문제 해결방안과 시민통일운동의 과제)가 각각 맡았다.

이에 앞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서부산을 동북아 항만, 항공 물류의 핵심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는 중이며, 민관 공동의 노력으로 통일시대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중국 횡단철도가 남북한을 자유로이 통과할 수 있는 날이 오는 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원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