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모든 음원이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2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멜론을 제외한 ‘지니’ ‘벅스뮤직’ ‘올레뮤직’ ‘엠넷’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는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 올랐던 음원이 이름을 내밀었다. 이른바 ‘줄 세우기’가 시작된 셈이다. ‘줄 세우기’란 말 그대로 새로 발매된 앨범 수록곡이 빈틈없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
차트 4곳 중 3곳의 1위는 ‘거머리’의 ‘I GOT C’였으며, 2위는 ‘형용돈죵’의 ‘해볼라고’가 차지했다. 단 한 곳, ‘I GOT C’가 2위에 머문 사이트의 1위는 ‘해볼라고’였다. 두 곡이 서로 사이좋게 1, 2위를 나눠 차지한 것이다.
멤버는 7명이지만 이날 순위권을 차지한 노래는 모두 8곡이었다. 이는 멤버가 함께 참여해 노래한 ‘그래 우리 함께’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 우리 함께’는 한 곳에서 5위, 나머지 세 곳에서는 6위에 올랐다.
물론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순위는 그저 숫자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이번 가요제에서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멤버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즐거운 무대를 만들었고, 임진각을 찾은 3만5000여명의 팬들과 TV를 통해 가요제를 본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안겨줬다는 것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음악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