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이버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 직원 4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비방하는 트위터 글을 작성하거나 퍼나르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4명을 소환해 글 작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시키겠다고 한 7명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원장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22명이 292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22명은 맞고, 1차로 7명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정원은 댓글 사건의 핵심인물인 여직원 김 모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납한 뒤 직원 자체 모금 운동을 통해 이를 뒤늦게 메운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은 댓글사건을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했던 국정원이 변호사 비용을 대납한 것은 ‘조직적 행위’ 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당시 김 씨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 경황도 없고 돈도 없어서 일단 우리 예산으로 변호사 비용을 댔다”면서 “나중에 우리끼리 모금을 해서 모두 갚았으니 결국 국정원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에게 들어간 변호사 비용은 모두 3300만 원으로,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말 김 씨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 위장 명칭인 모 기관(7452부대) 명의로 착수금을 입금한 데 이어 지난 2월 중순 나머지 비용도 대납했다.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는 검찰에 기소된 김 씨와 이종명 전 3차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국정원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실무직원들은 활동비 성격의 ‘월초비’에서 각자 얼마씩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모 기자
야당 “조직적 행위 방증” 지적
트위터 의혹 직원 4명 추가소환
트위터 의혹 직원 4명 추가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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