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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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처 이수근, 늦장 대처 탁재훈...둘다 활동 불투명

입력 : 2013-11-11 10:21:19
수정 : 2013-11-11 1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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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과 탁재훈이 불법도박혐의에 대해 대처가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수근의 소속사 SM C&C1111일 오전 보도가 나간 뒤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자숙할 뜻을 밝혔다 . 탁재훈의 소속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
 
대처가 늦어진 것은 이유가 있다 . 탁재훈의 매니저는 사건보도 당일 지방출장을 갔다 . 해당 매니저는 어재 지방 출장을 갔다가 이제 막 사무실로 들어가는 상황이다 면서 공식입장을 준비해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
 
연예인은 소속사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 사건 발생 시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향후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이수근은 ‘12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활동해왔다 . 하지만 , 이번 불법도박으로 인해 그동안 쌓인 건실한 이미지가 모두 무너졌다 . 팬들은 그가 브라운관 앞에서 연기를 했다는 점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
 
현재 이수근은 KBS2에 출연 중이다 . 공영방송은 그만큼 엄중한 잣대를 적용한다 . 이수근은 이번 실수로 출연금지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 발빠른 대응으로 추측보도는 막았지만 , 개그맨 이수근의 생명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
 
탁재훈 역시 마찬가지다 . 이미 녹화시간에 가장 늦게 오는 연예인으로 악명높은 탁재훈은 재기발랄한 입담과 재치에도 불구하고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 방송에서 생명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외면을 받은 탓이다 .
 
불법도박에 연루된 탁재훈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연예인으로 생명력이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의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 신정환의 경우 불법도박 혐의가 불거지자 댕기열을 운운하며 필리핀 응급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보냈다 . 사진이 조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금도 연예계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
 
한순간의 유혹에 빠진 탁재훈과 이수근은 그동안 쌓은 모든 명성과 유명세를 스스로 차버렸다 . 연예인은 대중에게 꿈과 즐거움 희망을 주는 존재다 . 그렇기에 남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기 때문에 본인들은 더욱 엄격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 두 사람의 실수가 대중에게 지탄받는 이유다 .
 
한편 , SBS는 단독보도를 통해 이수근과 탁재훈이 불법도박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 이수근은 인터넷 스포츠 불법도박인 맞대기로 수억대의 판돈을 걸었다 . 탁재훈 역시 불법도박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
 
검찰은 3월 방송인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브로커를 조사하다 이수근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수근 , 탁재훈 외에도 몇 명의 연예인이 같은 혐의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

연예뉴스팀 e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