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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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이수근 과거 도박 관련 발언 어땠나?

입력 : 2013-11-11 19:41:18
수정 : 2013-11-11 2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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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과 이수근이 과거 도박과 관련해서 한 발언이 새삼 화제다. 

탁재훈과 이수근은 최근 불법도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안, 붐, 앤디도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밖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도박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 가운데 탁재훈과 이수근이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했던 도박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탁재훈은 과거 자신이 진행을 맡은 Mnet 예능프로그램 '비틀즈코드'에서 원정 도박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신정환에 대해 "그분(신정환)의 복귀는 이른 것 같다. 아직 대본 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마치 포커게임을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탁재훈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컨츄리꼬꼬의 근황에 대해 "그분 때문에 금지곡이 많아졌다. 노래는 내가 다했는데 내가 부른 곡은 살려줘야 하지 않느냐. 그 분이 한 것은 '왜 가'라는 등 짧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서는 "(컨츄리꼬꼬) 한 명은 네팔에 있어요"라고 언급했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03년 7월과 2005년 12월 상습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0년에는 필리핀 불법 도박으로 징역 8월형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신정환과 함께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며 '오!가니' '김미김미' 등 많은 히트곡을 냈던 탁재훈은 결국 신정환과 마찬가지로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운명에 처했다. 같은 팀 멤버였던 신정환이 도박 파문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탁재훈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박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뜻을 밝힌 이수근은 지난해 6월 방송된 JTBC '상류사회'에서 스포츠 도박 '토토'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근은 201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vs레바논' 경기를 중계하며 구자철의 골이 터지자 개그맨 안용준에게 "토토 어떻게 할 거야? 짜증이 나네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때 제작진은 '혹시 2:0에 투자?'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과거 도박 관련 발언을 떠올리게 만든 탁재훈과 이수근의 현재 심경이 어떨지 궁금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