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세터 이효희 서브에이스 ‘팡팡’… 기업銀 구했다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GS칼텍스 리시브 불안에 자멸
男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제압
배구에서 세터의 본분은 안정된 볼 배급이다. 여기에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려 준다면 금상첨화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서브 에이스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기업은행은 2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V리그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고공 강타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최홍석(가운데)이 28일 충남 아산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이중 블로킹벽을 뚫고 고공강타를 날리고 있다.
아산=연합뉴스
최근 기업은행의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으나 지난 20일 도로공사에 2-3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24일 KGC인삼공사에 1-3으로 져 연패에 빠졌기 때문. 

베테랑의 진가는 역시 고비 때 나오는 법. 이효희는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자칫 흔들릴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바로 잡았다. 외국인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토종 공격수들을 두루 활용하는 영리한 볼배급은 이날도 빛났다. 특히 고비 때마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 2개로 감각을 조율한 이효희는 2,3세트에도 4개를 추가하며 이날 기업은행이 기록한 서브에이스 7개 중 홀로 6개를 책임졌다. 더욱이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5-10으로 끌려갔으나 이효희가 서브에이스 2개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결국 역전에 성공해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5승2패, 승점 14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서울 장충체육관의 리모델링 지연으로 평택에서 올 시즌을 치르게 된 GS칼텍스는 홈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서브 리시브 불안이 문제였다. 베띠는 홀로 32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남자부 아산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최홍석(24득점), 김정환(15득점), 신영석(10득점) 등 토종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에 3-0(29-27 27-25 25-19) 완승을 거뒀다.

남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