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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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아니 날벼락…창어 3호 잔해, 민가로 '우르르' 떨어져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발사된 후 위성에서 나온 잔해가 중부 후난(湖南)성의 한 마을을 덮쳐 주택 2채가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현지 언론 샤오샹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어 3호가 발사된지 9분 만에 위성 잔해가 약 1000km에 떨어져 있던 후난성 쑤이닝현 마을에 떨어졌다.

이에 마을에 있던 주택 2채의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피해를 입은 두 가구에 각각 1만800위안(188만712원)과 5천200위안을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한편 쑤이닝현은 과거에도 약 20차례 위성 잔해 때문에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에는 시창 발사센터에서 발사된 로켓의 잔해가 주택과 고압 전선 위로 떨어졌으며 2011년 10월에는 무게 250kg 이상의 로켓 프레임이 마을에 떨어지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