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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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속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인기몰이'

시세보다 가격 저렴하고 임대료 인상 걱정 없어 '전세난 탈출구' 부각

군산 미장지구 제일풍경채 조감도. 제일건설 제공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66주 연속 상승하며 전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정기간 임대료만 내면서 새 아파트에서 안정적으로 살다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을 받을지 결정할 수 있다. 임대료 인상률이 5% 내로 제한돼 전세금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임대료 역시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상당기간을 거주한 후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집값 변동에도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 주택 가격이 상승세일 경우 분양을 받을 때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주거를 해결하며 집값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반면 리스크는 줄일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해 66주 연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0.36%), 충남(0.35%), 인천(0.29%), 경기(0.27%), 세종(0.22%), 경북(0.21%), 강원(0.17%), 대전(0.16%), 서울(0.16%), 제주(0.13%), 충북(0.09%) 등 순으로 올랐다.

12월 중 전북 군산 미장지구 A-3블록에서 제일건설이 ‘군산 미장지구 제일 풍경채’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79~84㎡ 총 871가구 규모로 4Bay와 2면 개방형 등 혁신설계(일부세대)가 적용됐으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만으로 구성됐다.

중흥건설은 충남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 ‘중흥S-클래스 리버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8개동, 전용 59·73·84㎡ 총 1660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다. 전 세대 4Bay 평면을 적용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