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도세 면제 혜택 일몰기한이 다가오면서 대형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목 좋은 대형사 분양아파트를 고를 경우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으면서 안전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양도세 면제 혜택은 전용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분양주택을 계약할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되는 시장 부양책이다. 과거 타워팰리스 3차나 대치 센트레빌 등에 적용됐을 때 높은 시세 차익에도 불구하고 양도세를 거의 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수심리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컸던 정책이다.
올해도 연말까지 기존 분양아파트나 신규분양아파트를 계약할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택 업계가 파격적인 계약혜택까지 내걸고 판촉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약조건에만 현혹돼 계약할 경우 자칫 부도 건설사의 애물단지를 떠안을 수 있어 안전한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의 경우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서를 필수적으로 발급받게 되어있어 건설사가 도산할 경우 분양원금을 떼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발코니 확장 금액과 기타 옵션 계약금을 떼인다거나 입주가 지연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대형사 분양물량을 골라야 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같은 지역에 분양한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선호도와 아파트 품질 수준이 확연하게 차이 나고 이는 입주 후 가격 격차로 벌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래미안 타운으로 알려진 마포구의 경우 래미안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날 정도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11월말 기준 지난 1년간 수도권 전셋값이 8.29%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가 전세난을 피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적기”라며 “최근 분양시장이 미분양 소진→분양 열기 고조로 이어지는 시장회복기의 초기 패턴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양도세 면제·취득세 인하 등 ‘세테크’ 효과도 누리면서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알짜 지역의 브랜드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84㎡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로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5호선 강동역이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초고층 아파트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급 생활문화서비스를 도입해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IBD) G4-1블록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등도 함께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총 311가구 전용 50~114㎡로 구성된 ‘용두 롯데캐슬 리치’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일부 대형평형을 제외하면 연내 구입 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도보 3분 이내 거리로, 제기동역에서 종각~시청역까지는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는‘가재울뉴타운 제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분양 중이다.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43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면서 전용 85㎡ 또는 6억원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로 실수요자들이 노리기에 안성맞춤이다.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위치한 ‘영통 SK VIEW’를 분양 중이다. ‘영통 SK VIEW’는 망포동 일대 11년만에 공급되는 1군 시공사 아파트로 향후 ‘SK VIEW’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분당선 ‘망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분당까지 30분대, 강남권까지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