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사업에 들어가기 전에 다양한 분양 마케팅으로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넘쳐나는 잔여물량 가운데 옥석을 가린다면 다양한 혜택으로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건설사에서 내세우고 있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시스템에어컨·붙박이장 등의 다양한 옵션을 무상으로 시공 받는다면 수천만원 상당의 할인효과를 보기 때문에 자금도 최소화 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신동해개발AMC(시행사)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일대에서 분양중인 ‘안성 롯데캐슬’은 발코니 무료 확장은 물론 광파오븐렌지 등의 옵션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보통 전용 84㎡ 의 발코니 확장비용이 약 1000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안성 롯데캐슬은 1000여만원 이상의 금액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분양가도 3.3㎡당 660만원으로 저렴해 전용 84㎡의 경우 2억29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인접지역인 평택의 분양가보다 3.3㎡당 150만~2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같은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라면 건설사의 분양조건을 꼼꼼하게 살펴 전략적으로 내집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다양한 무상서비스는 새집으로 이사갈 때의 인테리어 비용이 될 수 있어 자금이 절약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아파트는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사들은 수도권 내 잔여물량에 대해 다양한 무상 서비스 조건을 내세우며 수요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분양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1400만원 상당의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 지원해 준다. 특히, 층향에 따라 특별분양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 59~145㎡, 총 3885가구로 구성된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이다.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분양중인 ‘래미안 부천 중동’은 옵션품목인 스마트 오븐렌지와 아일랜드 식탁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시공해 준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 59~84㎡, 총 616가구로 구성되며, 부천신도시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희소성도 높다.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중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현재 대형 물량만 남아있는 상황으로 중도금 무이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잔금유예와 선납할인 등의 조건 중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주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9층~22층, 32개동, 전용 59~140㎡, 총 2652가구로 서울 동북권의 신중심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빌트인 김치냉장고와 스마트 오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자녀방에는 유아용이나 성장기용의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59~114㎡, 총 949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로 신길뉴타운에서 첫 공급하는 아파트이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등 4개사는 컨소시엄으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을 분양 중이다. 현재 일부 세대에 중도금 무이자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일부 저층세대에 한해 1200만~1300만원 상당의 발코니 무료 확장도 실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고 지상 25층, 21개동, 전용 59~148㎡, 총 1702가구의 대단지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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