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교육비에 대한 민간 부담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3년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커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체육시설, 도서관, 문화회관 등 공공시설 주변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안양종합운동장이나 신석초 웰니스센터처럼 공공 목적의 체육시설은 민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에 수영을 비롯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련관이나 문화센터의 경우에는 사설학원비의 5분의 1 수준인 월 2만~3만원 정도면 논술과 수학·영어 등의 학과 공부를 시킬 수 있다. 대형 도서관 주변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으면서 면학분위기가 좋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히며 인근 아파트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은하수 신성아파트의 3.3㎡당 매매값은 1352만원으로 비산동 일대에게 집값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가까운데다 청소년수련관과 여성문화회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도봉구 창동의 ‘동아 청솔’은 단지 바로 옆에 창동문화체육센터, 창동시민운동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지난 3년 동안 전셋값이 전용 59㎡ 기준 36.6% 상승했다. 이는 도봉구 평균 전셋값 상승률(10.1%)을 웃도는 수치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무상보육 시행과 맞물려 30대~40대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적은 비용으로 자녀를 교육시키고 미래에 대비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공이 운영하는 체육시설∙문화회관∙도서관 주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비 절감은 물론 맹모삼천지교에서 보듯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까지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에 분양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 바로 앞 신석초등학교 안에 있는 대형스포츠센터 `웰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 공립학교 부지를 개발해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시설로 사설 스포츠센터보다 저렴한 비용에 수영, 헬스, 요가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지하 3층 ~ 지상 최고 35층 전용 59~114㎡ 총 773가구로 이중 2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중공업이 상반기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 선보이는 ‘PROJECT D(가칭)’는 지난해 문을 연 성수문화복지회관이 가깝다. 성수문화복지회관은 공연장, 도서관, 사회복지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강좌 수강 및 독서 등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PROJECT D(가칭)’는 한강변 바로 앞에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로 영구적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내 집 안마당처럼 이용 할 수 있다. 전용면적 25~216㎡의 688가구 중 전용 85㎡이하가 무려 478가구를 차지한다.
이달 분양을 계획중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단지 인근에 악기, 성악, 사진 등 다양한 강좌 수강이 가능한 하남문화예술회관과 신장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음악회,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인근 주민들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총 672가구로 구성되며 전세대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4가지 타입의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분양중인 ‘영통 SK VIEW’는 단지 인근 ‘태장마루 도서관’을 비롯하여 경기도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된 ‘영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두 도서관 모두 독서교실 및 연령대별 다양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녀들의 올바른 독서습관과 자연스러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