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구릉이 발달한 북유럽에서 스키는 군인들의 전투력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이동 수단으로 발달했다. 여기에 사격 실력까지 더해 군인으로서 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루려 한 것이 바이애슬론 경기의 탄생 배경으로 알려졌다.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에서 양국 국경수비대가 펼친 대결이 바이애슬론 경기의 출발점이 됐다. 이후로도 군인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지며 동계 스포츠로서 틀을 갖춰나갔다.
그러다가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대회에서 남자 20㎞ 개인경기 한 종목으로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여자 종목이 추가됐고,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 때 단체 출발이 더해지는 등 꾸준히 메달 수를 늘려왔다.
이번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는 혼성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돼 금메달은 4년 전 캐나다 밴쿠버 대회보다 하나 많은 11개로 늘었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남자 20㎞와 여자 15㎞ 개인, 남자 10㎞와 여자 7.5㎞ 스프린트, 남자 12.5㎞와 여자 10㎞ 추적, 남자 15㎞와 여자 12.5㎞ 단체추발, 남자 4x7.5㎞와 여자 4x6㎞ 계주 경기가 치러졌다.
소치에서는 여기에 혼성 계주(2x6㎞+2x7.5㎞) 경기가 더해졌다.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여자는 각각 6㎞, 남자는 각각 7.5㎞를 달린다.
여자 2㎞와 4㎞, 남자는 2.5㎞와 5㎞ 지점에서 두 번의 사격을 한다.
개인과 스프린트 경기에서 선수들은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개인경기에는 5발씩 총 4차례 사격한다. 20㎞를 달리는 남자는 4㎞, 15㎞를 달리는 여자는 3㎞씩 주행 후 총을 쏘게 된다. 사격은 서서쏴와 엎드려쏴 등 두 가지 방식으로 한다.
스프린트는 개인경기가 단축되고 신속해진 종목이다. 주행 거리가 짧고 사격도 남자는 3.3㎞마다, 여자는 2.5㎞ 마다 5발씩 두 차례만 한다.
바이애슬론은 주행 후 숨이 가쁜 상태에서 총을 쏴야 해 호흡 조절이 중요하다. 사격에서 자세나 호흡이 흐트러지면서 실수를 범해 순식간에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특히 개인경기에서는 과녁을 명중하지 못한 한 발 당 최종 기록에 1분씩이 추가된다.
스프린트 경기 등 다른 종목에서는 사격에서 한 발 명중하지 못할 때마다 벌칙 주로 150m를 주행해야 한다. 벌칙 주로를 달리는데 21∼26초가 소요된다.
그만큼 개인경기에서 사격은 다른 종목보다 더 중요하다.
추적경기는 전날 치른 자격경기의 1위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1위와의 기록 차만큼 시간 차를 두고 출발해 앞 선수를 따라 잡는 경기다.
참가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참가 선수 수를 30명으로 제한한 단체출발 경기는 짧은 스키 주행 거리와 사격 순서 등을 제외하고는 개인경기 방식과 비슷하다.
계주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순위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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