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군 수요와 봄 이사·결혼시즌 등이 겹치면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전셋값 변동률은 예년보다 2배 이상 상승하면서 벌써부터 ‘전세 대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날 현재까지 전셋값 변동률은 전국 평균 0.29%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6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0.15%)과 지방(01.5%), 경기(0.07%)가 뒤를 이었다. 올해 전셋값 상승은 전년 동기(0.17%)보다 높다.
전셋값은 학군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154.44㎡가 지난해말 6억5000만원에서 이날 현재 7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 우방아파트 전용 84.86㎡는 4억25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노원구 중계동 신안동진아파트 전용 101.99㎡는 4억30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 삼성·한신아파트 전용 84.69㎡가 4억20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판교신도시 원마을9단지 전용 71.84㎡가 4억1500만원에서 4억3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연휴가 지나면 결혼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전세 물건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